‘세이렌’, 모두를 홀리며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 우승

  • 운영자 | 2024-06-19 09:09
  • 조회수307추천0

‘세이렌’, 모두를 홀리며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 우승
- 출전마 8마리 중 우승 경험이 없는 유일한 말로 경주 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해
- 결승선을 불과 20미터 남겨두고 역전 우승하며 ‘이클립스베리’의 암말삼관 달성을 저지
- 마명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의 감미로운 노래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을 홀리는 괴물에서 따 와




6월 9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 2000미터, 순위상금 5억원)에서 ‘세이렌’(한국 3세 암 흑갈색, 공이공팔 마주, 안해양 조교사, 장추열 기수)이 우승했다. ‘세이렌’은 생애 첫 우승을 이번 대상경주 우승으로 장식하며 2억 7천 5백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함수율 10%의 다습한 경주로에서 치러진 이번 경주는 3월 루나Stakes(L)와 5월 코리안오크스(G2)를 연달아 우승하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의 전승 우승을 노리는 ‘이클립스베리’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세이렌’은 출전마 8마리 중 인기 7위.


경주가 시작되고 ‘이클립스베리’가 손쉽게 선행을 잡았다. 그 뒤로 ‘러브문막’, ‘플라잉스타’, ‘뱅뱅뱅’ 등이 따라붙었다. ‘세이렌’은 후미에서 기회를 노리다 4코너 지점부터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그 때까지도 선두는 ‘이클립스베리’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먼저 치고 나온 말은 ‘플라잉스타’였고, ‘이클립스베리’의 발걸음이 무뎌지는 사이 ‘세이렌’도 2위까지 올라오며 마지막 승부에 접어들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격차는 결승선을 불과 20미터 남겨두고서야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걸음이 조금 더 나았던 ‘세이렌’이 ‘플라잉스타’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2분 12초 3. ‘플라잉스타’와 ‘블루레몬’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기대를 모았던 ‘이클립스베리’는 4위에 그쳤다.


경주 후 인터뷰에서 장추열 기수는 “많이 타본 말은 아니지만 항상 마지막 끝 걸음이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앞선에 붙여서 경주를 전개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말이 더 뛰어 주었다”며 말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해양 조교사는 “말이 좋아진 건 알고 있었지만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항상 강한 수말들에게 졌었는데 이번 경주는 암말 경주이고 경주거리도 길다 보니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입작전을 구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공이공팔 마주는 “첫번째 우승이 대상경주 우승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그저 말이 좋아서 마주가 되었는데 이 말을 구매할 때부터 장거리 적성마로 판단했고 앞으로 오랫동안 장거리 대표마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혁 기수 500승, 심승태 조교사 200승 달성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혁 기수가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 1일 서울 제3경주에서 “용암세상(한국, 거, 3세)”이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5월 19일에 499승을 기록한 이후 2주 만에 1승을 추가하며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이 기수는 2011년 8월에 기수로 데뷔해 현재까지 승률 9.9%, 복승률 19.0%, 연승률 27.8%를 기록 중이다. 작년에는 3월 스포츠서울배(L)와 12월 과천시장배(L)를 우승하였고, 금년에도 24승과 승률 15.3%를 거두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이 기수는 “아홉수에 대한 걱정과 부담은 없었고 인기를 모은 말에 기승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기수가 되고 싶다”라며 “정신적 버팀목인 아버지(이희영 조교사)께서 이번 달에 은퇴하시는데, 저로서는 큰 변화이고 기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 5월 26일에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제1경주에서 “나올인디(한국, 거, 4세)”가 우승하며 심승태 조교사에게 통산 200승을 선물했다.


심 조교사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2년간 기수로 활동하며 통산 185승, 승률 6.0%를 기록한 뒤 2012년 5월에 조교사로 데뷔했다. 2017년에는 ‘올웨이즈위너’로 세계일보배(L)와 서울마주협회장배(G3)를 우승하는 등 최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통산성적은 2,778전 201승, 승률 7.2%이다.


심 조교사는 “가능성 있는 말들이 많이 출전해서 이번 주에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약간 했는데 비교적 수월하게 200승을 한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방에 있는 말들과 마방 식구들 모두 부상 없이 지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고, 금년에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으로 경마팬들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마사회,“불법경마 신고 포상금 제도 개선”온라인 마권발매 정식 운영과 연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 운영에 대비해 불법경마 신고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인센티브 상향 등 신고포상금 제도를 강화하고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집중 신고기간’을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24년 6월 1일 신고 건부터 적용되는 불법경마 신고포상금제도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 불법경마 현장 신고포상금 최소지급액 기존 100만원 → 200만원으로 상향 ▲ 제보자 ‘단속기여도’ 인센티브, 단속액수 상관없이 전체로 확대 ▲ 불법경마 ‘집중신고기간’ 제보 건 단속 성공 시 추가 인센티브 20% 가산지급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개선된 제도를 바탕으로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10주간 불법경마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불법경마 운영자를 포함해 이용자 및 방조자, 한국마사회 경주의 배당률 , 경주화면, 음성,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 등을 복제 개작, 전송하는 행위 등이다. 구체적인 신고방법, 절차 및 혜택 등의 정보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불법경마 신고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불법경마 집중신고기간’에 제보하여 단속 된 건에 대해서는 20% 가산지급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마권발매 시행에 앞서 다각적인 불법경마 근절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불법도박 공동대응 위한 합동단속반을 구성하여 5월초부터 3개월간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달 서울경찰청(기동순찰4대) 및 3개 관할경찰서(수서/강남/강동)와 합동캠페인을 시행하며 건전한 경마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유관기관 협력 강화와 함께 국민들의 신고를 활성화하는 등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온라인 마권발매와 더불어 경마가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레저스포츠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