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1200미터 경주, “제14회 스포츠경향배”개최
이번 주 일요일 렛츠런파크(회장 정기환) 서울 제7경주는 “제14회 스포츠경향배” 경주로 열린다. 경주조건은 1등급 연령오픈 1200미터 핸디캡 경주이며, 레이팅 100 이하의 말들이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1억 1천만원으로 우승마에게는 6천 5십만원이 돌아간다.
금년으로 14번째를 맞은 스포츠경향배에 출전하는 주요마를 살펴본다.
■ 라온자이언트(14전 6/1/0, 레이팅 81, 한국 암 4세 흑갈색, 부마:머스킷맨(미), 모마:라온볼드(미), 마주:라온랜드(주), 조교사:박종곤)
2세마 시절 과천시장배(L)를 우승하며 국산 3등급까지 빠르게 승급했다. 3세마 시즌에는 루나Stakes(L) - 코리안더비(G1) - 경기도지사배(G3)에 연달아 도전하였으나 각각 4위, 13위, 10위로 부진했다. 이후 9월 HKJC(홍콩)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1등급으로 올라왔다.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1200미터에서 수확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 1등급 첫 승을 노린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뒷심 발휘 여부가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새내퀸(13전 5/4/2, 레이팅 86, 한국(포) 암 4세 밤색, 부마:JIMMY CREED(USA), 모마:에반젤리칼(미), 마주:문금철, 조교사:홍대유)
작년 5월 RWITC(인도) 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9월 GC(남아공) 트로피 특별경주 2위를 기록했다. 경매거래를 통하지 않은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말과 함께 수입되어 국내에서 출생한 말)의 출전제한 규정으로 작년까지는 국산 대상경주에는 출전이 불가했다. 금년에는 이 규정이 폐지되어 세계일보배(L)에 출전하였으나 8위를 기록했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미터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13번의 경주 중 11번을 1200미터에 출전하고 있는 기대주로 평가된다.
■ 바이스로이(30전 7/4/5, 레이팅 90, 한국 거 6세 회색, 부마:올드패션드(미), 모마:유성타이거(한), 마주:김진태a, 조교사:문병기)
30번의 경주 중 26번을 1200미터에 집중하고 있는 전형적인 단거리 말로 7승 가운데 6승을 1200미터에서 기록했다. 4세 때 MJC(마카오) 트로피 특별경주를 우승한 적이 있고 금년 2월 세계일보배에서는 11위로 부진했다. 1등급으로 승급 후 5번의 경주에서는 7위, 6위, 5위, 3위, 1위를 기록하며 나아지는 모습이다. 직전 우승 때보다 상대가 강해진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강풍마’, 폭풍같은 추입으로 제34회 스포츠조선배(L) 우승
5월 19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34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순위상금 2억원) 우승은 ‘강풍마’(한국산 4세 수말,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조재로 기수)에게 돌아갔다.
‘강풍마’는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
섭씨 27도의 초여름 날씨 속에 펼쳐진 이번 경주에서 ‘늘가을’, ‘강풍마’, ‘드래곤스타’, ‘럭키선’, ‘파이어파워’의 순으로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경주가 시작되고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럭키선’이 선두로 치고 나가면 경주를 이끌었다. 그 뒤로 ‘울트라갤럭시’, ‘럭셔리캡틴’, ‘스포블레이드’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다소 느린 경주흐름 속에 호시탐탐 치고나갈 기회를 엿보던 ‘강풍마’는 결승선 반대편 주로까지도 9위권에 쳐져 있었다.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으며 경주가 종반으로 다다를 무렵, ‘강풍마’는 3코너 곡선주로부터 속도를 높이며 따라붙었다.
그리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가운데 진로가 열리는 순간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를 차지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야말로 폭풍같은 추입이었다. 우승기록은 2분 09초 3.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조재로 기수는 “출발이 느린 말이라서 처음부터 선행을 생각하지 않았고 조교사와의 작전처럼 차분하게 전개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어린 말 때부터 직접 조교하던 말이라 더 뜻깊고 기분도 좋다”며 ”이번 우승으로 팬들의 관심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기수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동철 조교사는 “직전 경주에서는 말과 기수가 좀 싸웠던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말의 걸음대로 편안하게 4코너까지만 유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별정B형 방식의 부담중량에 따라 상대마들보다 가벼운 부담중량을 짊어진 것도 영향이 있었다”며 “팬들의 성원 덕분에 기대하던 시상대에 올라가게 되었고, 향후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마사회 유도·탁구단 국내외서 메달 소식 이어가
지난 5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마사회 간판스타 이하림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0kg급에 출전한 이하림은 32강전에서 페트로스 크리스토둘라이드(사이프러스, 세계랭킹 45위)를 상대로 3개의 지도를 따내며 승리했다. 16강에서는 세리크바예브 누르카낫(카자흐스탄, 세계랭킹 17위)에게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나카무라 다이키(일본, 세계랭킹 40위)를 만나 업어치기 절반을 내어주며 패배했지만 패자전 예선에서 투란 바이라모프(아제르바이잔, 세계랭킹 16위)를 상대로 지도 3개승을 거두며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했다. 마지막 상대였던 아이우프 블리예프(개인중립선수, 세계랭킹 23위)는 앞선 경기에서 금지 기술을 사용한 이유로 실격되었고, 이하림은 자동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재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마사회 유도단은 최근 국내에서도 위상을 높여왔다. 지난 5월 양평 양컵 대회에서 메달 4개(김화수 은, 안준성 은, 이성호 은, 이문진 동)를 획득한 것이다.
현정화·최영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마사회 남녀 탁구단 역시 지난 5월에 열린 두 차례의 국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6일부터 11일까지 펼쳐졌던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 여자단식 2위(최효주), 여자단체 3위, 남자단체 2위를 기록하였고, 13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전국남녀종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복식 3위(최효주, 최해은), 여자단체 3위, 남자단식 3위(강동수)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5월을 마무리했다.
한국마사회 선수단 담당자는 "평소 마사회 선수단의 성실한 훈련태도와 훌륭한 팀워크가 국내외 훌륭한 성과로 돌아온 것 같아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 선수단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국위선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