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스포츠경향배 경주결과
지난 26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14회 스포츠경향배’(1등급, 연령오픈, 1200m, 순위상금 1억 1천만원)’에서 한국산 5세 거세말인 ’포에버드림‘이 임다빈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는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이 총 11마리의 1등급 말이 출전한 가운데,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기록을 가지고 있는 ’새내퀸‘에게 팬들의 기대가 가장 많이 쏠렸다. 그러나 우승은 인기도 5위 ‘포에버드림’의 몫이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출발 게이트가 열리면서 ‘바이스로이’, ‘새내퀸’, ‘몬스터케이’, ‘라온자이언트’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포에버드림’은 이에 이은 5위권.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몬스터케이’는 쳐지기 시작했고, ‘포에버드림’이 4위로 올라섰다.
‘새내퀸’과 ‘라온자이언트’가 치열한 선두 경합을 벌이는 사이 ‘포에버드림’은 바깥쪽 코스를 공략하며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50미터 남겨두고 드디어 선두로 올라선 ‘포에버드림’은 ‘코스모’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 13초 4.
‘포에버드림’과 두 번째 호흡 만에 우승을 차지한 임다빈 기수는 “지난번에 기승했을 때에는 외곽번호였는데 자리를 잘못 잡아서 성적이 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2번 게이트여서 자신감은 있었고 우승은 아니더라도 순위권에는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한 “말이 출발이 괜찮아서 편하게 초반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관리를 잘해서 좋은 컨디션이 계속 유지가 된다면 대상경주에도 출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날 ‘제14회 스포츠경향배’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2만 4천여 명의 나들이객들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했다. 매출액은 약 44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10.6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9.4배, 98.7배를 기록했다.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 ‘투혼의반석’ 투혼으로 지켜낸 2연패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 1위 투혼의반석(목차 우승), 2위 글로벌히트, 3위 스피드영 차지
-스테이어(장거리 최우수마 선발) 1관문 헤럴드경제배·2관문 YTN배 ‘글로벌히트’, 3관문 부산광역시장배 ‘투혼의반석’ 우승
-경주 종반 숨막히는 승부... 치열한 경합 버텨낸 ‘투혼의반석’,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위너스맨’과의 승부 떠올리게 해
지난 5월 2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3경주로 열린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순위상금 7억원)에서 디펜딩 챔피언 ‘투혼의반석(미국산 6세 수말,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글로벌히트’의 3연패를 저지하며 스테이어 시리즈 마지막 경주 우승을 거머줬다.
이 날 부산광역시장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마필은 단연 ‘글로벌히트’(단승식 2.4배)였다.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코리안더비(G1)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1,2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에서 적수는 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투혼의반석’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이후 이렇다할 우승 없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직전 ‘YTN배(G3)’ 경주 역시 ‘글로벌히트’에 코차로 우승을 내어줬기 때문에, 이번 경주 우승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다.
‘투혼의반석’은 경주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앞으로 나오며 선행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글로벌히트’는 6위로 출발하여, 두 번째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2위까지 올라왔다. ‘글로벌히트’는 지금까지 경주와는 다르게 다소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히트’는 투혼의반석 뒤에 자리잡으며 1,2위로 경주를 이어나갔다.
본격적인 명승부는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는 결승선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밀리지 않는 ‘투혼의반석’의 모습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위너스맨’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결국 다시 한 번 강력한 근성과 투지를 보여주며 목차(말의 코끝에서 목까지의 길이, 52~100cm)의 우승으로 직전 YTN배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경주기록은 1분 52초8.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서승운 기수는 “경쟁하는 말들을 신경 쓰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투혼의반석’이 선행마라서 경주 종반 다소 힘이 빠질 수밖에 없으나, 그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혼의반석’의 이번 우승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남아공 출신의 외국인 라이스 조교사에게 3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겼으며, 동시에 임병효 마주도 3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경주는 전국에서 9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KBSN 스포츠 방송채널과 유튜브 KRBC 경마방송을 통한 실시간 현장 중계도 큰 주목을 받았다. 총 매출은 약 35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5.0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0배, 9.8배를 기록했다.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간발의 차로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명승부를 보여준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는 하반기 코리아 프리미어에서 다시 치열한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발달장애인 말 치유 프로그램「케어팜」운영
- 트랙터 목장투어, 직접 재배한 당근 말 먹이주기 등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장수목장은 발달장애인 대상의 말 목장 특성화 체험 ‘케어팜(Care + Farm)’ 사회공헌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금)부터 시작된 동 프로그램에는 전주시장애인부모회 등 8개 기관 131명의 발달장애인과 인솔교사 등이 참여해 트랙터 투어, 당근 먹이주기 등 말과 직접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케어팜’은 장수목장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대상 맞춤형 말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 정서적 힐링과 함께 대동물을 접하는 과정을 통한 자신감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유성언 목장장은 “케어팜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말과 인간의 교감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는 사회공헌사업”이라며 “이 외에도 목장견학 등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장수목장에 방문하셔서 힐링과 여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