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한국경마 다승 투톱은 누구?

  • 운영자 | 2024-07-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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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한국경마 다승 투톱은 누구?


갑진년의 시작을 알리며 2024년의 포문을 열었던 한국경마가 지난 6월 30일을 끝으로 상반기의 막을 내렸다공교롭게도 기수와 조교사 모두 서울과 부산이 팽팽한 결과를 내며 하반기 최종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다승왕의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서울과 부산의 자존심을 건 대결 속그 주인공들을 차례로 만나본다.




■ 1900승 달성에도 흔들림 없는 평정심역시 문세영

데뷔 이래 최우수 기수로 선발된 것만 8, ‘지금이순간’, ‘문학치프’ 등 한국경마에 한 획을 그은 경주마를 이야기할 때 종종 함께 등장하는 이름이 된 문세영 기수가 올 상반기도 다승 1위를 달성했다. 1980년생으로 올해 43세인 문 기수는 1위 56, 2위 38, 3위 20회를 거두며 상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승률 27.5.%, 복승률 46.1%, 연승률 55.9%로 서울기준으로는 2위인 씨씨웡을 압도하며 리딩자키의 면모를 과시했다올 3월 1900승 달성 직후에도 담담하고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던 문 기수는 그 이후 우여곡절 속에서도 이클립스베리와 함께 트리플티아라의 2개 관문을 석권하는 등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위너스맨의 남자 서승운올해는 어떤 경주마와 찰떡호흡 자랑할까

다승 2위는 얼마 전 투혼의반석으로 부산광역시장배 2연패에 성공한 서승운 기수가 차지했다. “서울에 문세영이 있다면부경엔 서승운이 있다는 팬들의 기대에 걸맞게 올 상반기 1위 50회로 승률은 문세영 기수와 동일한 27.5%를 기록했다어느덧 데뷔 14년차에 접어든 서 기수는 부경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과 호흡을 맞추며 언제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왔다특히 ‘22년과 ‘23년 위너스맨과 운명처럼 만나 기수로서도 한 단계 도약한 서 기수는 위너스맨의 왕좌를 꼭 지켜주고 싶다라며 경주마에 대한 존중과 파트너십을 드러내기도 했다작년 트리플티아라 우승마인 즐거운여정과 함께 퀸즈투어S/S 시리즈 동아일보배와 뚝섬배를 석권하는 등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올해는 어떤 명마와 함께 빛나는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더 이상 어떤 말이 필요한가김영관 조교사

부산경남경마공원 원년멤버로 미스터파크스피디퍼스트퀸즈블레이드트리플나인블루치퍼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마이더스의 손’ 김영관 조교사특유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현대판 백락(伯樂명마를 잘 알아보고 천리마로 키워내던 중국 주나라의 인물)’ 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강인한 승부사 근성과 여유로운 표정 뒤에 숨겨진 피나는 노력으로 2004년 개업 이래 Top의 자리를 거의 놓친 적이 없다올 상반기 최다승 기록 정도는 놀랍지도 않을 정도하지만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당연한 1이 의미하는 치열함을 이해한다면 그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총 출전 155회 중 1위 34승률 21.9%. 현재까지 아시아에서는 홍콩의 토니 크루즈(Tony Cruz)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1500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대한민국에서 김영관이라는 조교사가 언제 어떤 경주에서 달성해 낼지 경마팬의 기대로 한국경마의 7월이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 집단지성과 팀워크로 만들어내는 전략의 힘서홍수 조교사

지난 5월 개인통산 300승을 달성이클립스베리-문세영 기수의 조합으로 루나Stakes’와 코리안오크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던 서홍수 조교사가 올해 상반기 다승 2위를 기록했다총 출전 142회 중 1위 29승률 20.4%로 서울기준 1서울-부경 통합 시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이티굿’, ‘마이티룩’ 등 마이티 군단과 이클립스베리를 포함한 이클립스아너’ 등 이클립스 군단을 이끌고 있는 서홍수 조교사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소통을 이야기 해왔다엄격한 규율과 관리가 정답처럼 통용되던 시절부터 소통이야말로 최고의 아웃풋을 내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생각하고 민주적인 분위기를 일궈온 서 조교사기수와 관리사 등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내는 전략과 서 조교사의 통찰과 리더십이 만난 결과가 바로 오늘의 우수한 기록인 셈이다.

 

올 하반기 코리아컵 국제경주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경마그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조교사와 기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레전드의 질주가 계속될지새로운 라이징스타가 등장할지 서울과 부산의 기수 77조교사 71명의 면면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한국마사회,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헌혈증서 546장과 기부금 지원


지난 7월 5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병원장 최은화)에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임직원들의 헌혈증서와 기부금을 전달하는 전달식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20년간 단체 헌혈을 꾸준히 이어온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이번 전달식을 위해 그간 모아둔 헌혈증서 546매를 꺼내놓았다또한 임직원들은 급여 일부를 공제해 총 1천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헌혈증서와 함께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서와 기부금은 중증 희귀 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소아 완화의료사업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있는 환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지난 31년간 229회 헌혈로 무려 103L의 혈액을 꾸준히 나눠온 한국마사회 류원상 경영기획실장이 직접 참석했다대한적십자사 명예의전당에도 올라있는 마사회 헌혈왕’ 류원상 실장은 이번 전달식을 위해 그간 모아온 헌혈증서 100장을 쾌척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기부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임직원들이 어린이 건강을 염원하며 손수 모은 만큼어린이병원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중증·희귀난치질환 및 저소득층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어린이병원은 환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를 잘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금번 기부 외에도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6월 10일부터는 전국 17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239명을 위하여 찾아가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아동복지 증진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경마 경주로 호령할 새 얼굴들, 이동국 박지헌 조교사 개업해


- 23년차 경주마 관리 전문가 박지헌 조교사, 15년간 몸담았던 박대흥 조교사의 18조 마방에서 새출발

- 21년차 베테랑 경마 기수 이동국 조교사, 17조 마방 다올에서 다승으로 보답하는 조교사 되겠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렛츠런파크 서울에 두 명의 조교사가 새 출발을 알렸다. 18조 마방의 새로운 주인 박지헌 조교사와 17조 마방의 새 얼굴 이동국 조교사가 그 주인공들이다.




박지헌 조교사는 23년간 마필관리사로 노하우를 쌓아온 경주마 관리 전문가다박지헌 조교사는 한국경마 역대 세 번째 통산 1,000승 대기록의 주인공인 박대흥 조교사의 18조 마방에서 2001년 마필관리사 활동을 시작했다이후 15년간 18조에서 실무를 쌓아온 박지헌 조교사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라는 박대흥 조교사의 권유로 2017년 전승규 조교사의 25조 마방으로 자리를 옮겼다그곳에서 7년간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노하우를 축적한 그가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조교사로 새롭게 출발을 알렸다.

 

박 조교사는 지난 관리사 경험을 돌아보며 수많은 대상경주 우승은 물론 많은 말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온 박대흥 조교사의 사양관리 및 조교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또한 부산경마의 시스템을 도입한 전승규 조교사와의 경험을 통해 말의 준비상태에 따른 출전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기에 두 마방의 장점들을 잘 융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지헌 조교사의 마방은 박대흥 조교사가 오랜 기간 운영해온 18조 마방이다박 조교사는 18조라는 이름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그는 혹시라도 내가 조교사로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 박대흥 조교사의 명성을 깎는 게 아닌가 하는 부담이 들었지만 생각을 바꾸어 그 부담감을 안고 18조 명성에 부합하는 조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마 기수 21년 경력의 베테랑 이동국 기수가 이제 조교사가 되어 돌아왔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3,633전 출전하며 경주로를 누볐던 이동국 기수가 17조 마방의 사령탑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앞서 2022이동국 기수는 현직에서 물러나 트랙라이더로 깜짝 변신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트랙라이더는 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경주마들의 조교 관리를 수행하는 조교전담기수를 말한다이동국 조교사는 과거 트랙라이더 변신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이 조교사는 개업 시기를 기다리며 조교사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트랙라이더를 경험하기로 결심했었다라며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조교사들의 다양한 경주마를 직접 트레이닝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마방별로 고강도 트레이닝 이후 효과적으로 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으며 이를 접목해 조교사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17조 마방의 새로운 상호는 다올이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함께 따라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이 조교사는 마방 일을 하다보면 여름은 여름대로겨울은 겨울대로 매순간 힘이 든다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복이 많이 올 것이라는 바람을 담아 다올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이어서 보다 체계적인 분업화를 통해 파트별 역량을 강화하는 차별성을 가진 마방을 만들어마주들에게는 믿고 말을 맡길 수 있는 마방팬들에게는 다승으로 보답하고 사랑받는 마방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