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코리아컵&스프린트 과천벌 수성할‘안방마님’은 누구?

  • 운영자 | 2024-08-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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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코리아컵&스프린트 과천벌 수성할‘안방마님’은 누구?




오는 9월 8(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불꽃 튀는 글로벌 대결이 펼쳐진다화려한 이력과 눈부신 자태가 빛나는 국내외 경주마들이 모여 격돌할 무대는 바로 제7회 코리아컵(서울7경주, 1800m, 총상금 16)과 코리아스프린트(서울6경주, 1200m, 총상금 14).


지난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을 시작으로 아시아 경마계에 러브콜을 보냈던 한국이 2016년 코리아컵으로 본격적인 국제대회의 서막을 올렸고이는 아시아의 떠오르는 경마 강국으로써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당시 일본아일랜드, UAE 등 전세계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우승마는 일본의 크리솔라이트’. 당시 한국경마 최강자 중 하나였던 트리플나인은 1위와 무려 16마신 차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예상했던 결과지만 눈으로 확인한 대차(大差)의 패배에 많은 경마팬들이 자조 섞인 탄식을 내뱉었다이후에도 돌콩’, ‘클린업조이’ 등이 홈경기의 체면을 지키고자 애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드디어 2022년 서승운 기수의 위너스맨이 1위를 차지하며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했다같은 해 코리아스프린트 역시 문세영 기수가 기승했던 어마어마가 일본의 랩터스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안타깝게도 다시 일본 원정마에게 1위를 내주었지만 국제레이팅(경주마 평점) 110 이상의 우수 경주마가 다수 출전하는 등 코리아컵을 대하는 세계 경마관계자들의 태도가 달라진 것만은 분명했다자국에서 한물 간’ 경주마가 원정 와서 상금만 쓸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과 원망의 눈초리도 사라졌다이를 반증하듯 경주격(Grade) 또한 권위와 수준을 공인받는 IG3(International Grade3)로 격상되었다.


그렇다면 올해 코리아컵 우승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여전히 높은 세계의 벽 앞에 우리의 현주소를 확인하게 될지 과천벌을 지켜낼 안방마님이 등장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원정마의 경우 윌슨테소로’, ‘크라운프라이드’, ‘아나키스트’ 등이 출전을 확정지은 가운데 국내에서는 코리아스프린트에 스피드영’, ‘어마어마’, ‘벌마의스타’, ‘모르피스코리아컵에 위너스맨’, ‘글로벌히트’, ‘심장의고동’ 등이 출전등록을 마친 상태다.

 

■ 위너스맨 (코리아컵 출전예정?28·레이팅 111·한국··6·갈색·승률 64.3%·복승률 78.6%)

‘20년 7월 데뷔 후 총 수득상금 48최근 3회 수득상금 14억 8천으로 국내 출전 예정마 중 최고기록이며 통산 연승률 89.3%로 22년 코리아컵 우승마답게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21년 코리안더비를 시작으로 ‘22년과 ’23년 각종 대상경주를 휩쓸었다헤럴드경제배, YTN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는 장거리 스테이어 시리즈의 역대 두 번째 삼관마다그랑프리 2연패로 화룡정점을 찍으며 압도적 승점으로 연도대표마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으나 왼다리 골절로 수술 후 장기간 휴양에 들어갔다복귀 후 첫 경주가 될 코리아컵에서 화려한 왕의 귀환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마주는 위너스맨을 필두로 매스터리맨’, ‘레이스맨’ 등 ’ 군단과 마린’ 군단 등을 보유한 이경희 마주조교사는 부산 20조 최기홍 조교사.

 

■ 글로벌히트 (코리아컵 출전예정?14·레이팅 111·한국··4·갈색·승률 57.1%·복승률 78.6%)

김혜선 기수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을만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좋은 성적을 내온 글로벌히트’. 3세였던 작년코리안더비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김혜선 기수에게 더비걸의 영예를 안겼다. ’위너스맨에 이어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제패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투혼의반석에 1위를 내주며 삼관마 등극에는 실패했다하지만 약 2개월 뒤 열린 2000m 장거리 대상경주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장거리 강자로서의 면모를 여과 없이 과시했다해외 출전마와의 경쟁구도도 관전 포인트지만 선배이자 라이벌인 위너스맨과 맞붙게 될 이번 경주에서 글로벌히트가 작년 그랑프리에서의 석패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법이 될 것이다마주는 글로벌‘ 군단과 히트‘ 군단을 보유한 김준현 마주조교사는 부산 26조 방동석 조교사.

 

■ 스피드영 (코리아스프린트 출전예정?16·레이팅 110·한국··4·갈색·승률 37.5%·복승률 50.0%)

스피드영’ 하면 메니피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오랜 기간 한국의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자리를 지키며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등 명마들을 생산해 온 씨수말 메니피의 마지막 자마 중 하나가 스피드영이기 때문이다메니피는 지난 19년 6월 2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는데 스피드영은 그 직전에 수태되어 20년 4월에 출생했다마지막 금수저 혈통을 이어받은 행운아인 셈이다실력에 비해 무운이 약한 편인지 아쉬운 2,3위를 기록한 경우가 많다공교롭게도 그때마다 1위를 가져간 글로벌히트는 코리아컵에 출전하게 돼 이번 스프린트 경주에서 스피드영은 같은 마주의 강서자이언트를 비롯해 강력한 라이벌로 점쳐지는 어마어마’, ‘벌마의스타’ 등과 맞붙게 된다마주는 디알엠씨티조교사는 글로벌히트와 동일한 부산 26조 방동석 조교사.

 

■ 어마어마 (코리아스프린트 출전예정?29·레이팅 110·미국?·7·갈색·승률 51.7%·복승률 69.0%)

‘22년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로 올해 7세의 노장이다활동기간이 긴만큼 문세영유승완송재철 등 다양한 기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팬들 사이에서 장거리에 위너스맨이 있다면 단거리에는 어마어마가 있다고 회자될 만큼 국내 최강 스프린터임은 틀림없다노령에도 불구하고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인 SBS스포츠스프린트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특히 생애 최초로 출전한 마일경주(1600m)인 오너스컵에서 원정의 부담을 이겨내고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마주는 와우와우‘, ’강남불청객‘ 등 재미있는 이름의 경주마를 다수 소유한 나스카조교사는 서울 40조 송문길 조교사.






◈ 현역 서울 조교사 최다승, 정호익 조교사 통산 600승 달성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10)가 통산 6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8월 4일 서울 제6경주에서 정호익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코디(한국, 3갈색)’가 장추열 기수와 함께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글로벌 코디는 모든 구간에서 1위를 유지하였고 2위와의 도착 차이는 무려 10마신(24m)이다.


이로써 글로벌코디와 장추열 기수는 정호익 조교사에게 600승을 안겨줬다. 2006년 3월 데뷔한 정호익 조교사는 현재 서울경마장 현역 조교사 중에서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다대상경주 통산 3회 우승과 함께 승률 10.2%, 복승률 20.6%, 연승률 30.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여 많은 경마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정호익 조교사는 600승 달성직후 인터뷰에서 마주분들의 무한한 지원과 현장에서 마방 식구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6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마주와 경마팬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 한국 경마의 ‘GOAT’ 김영관 조교사, 1500승 전설에 오르다




-한국 경마의 ‘GOAT(Greatest Of All Time)’ 김영관 조교사, 1500승 전설에 오르다

-‘한국경마 최다 우승·최다 상금’ 김영관 조교사 1,500승 전설에 오르다

-김영관 조교사(2004년 데뷔, 6,775회 출전/ 1500승 달성개인통산 승률 22.1%, 복승률 35.9%)


한국 경마 조교사 역대 최다 ‘1500’ 신기록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데뷔 21년차 조교사로 현대판 백락(명마를 잘 알아보고 천리마로 키워내던 중국 주나라의 인물)’이라 불리는 김영관(64)이다김 조교사는 23일 원더드래곤의 우승으로 더러브렛(경주마 품종조교사 최초의” “최다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지난 23일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원더드래곤은 한국마사회 부경 제6경주에 출전해 선두권에 자리 잡고 2위로 경주를 전개했다. ‘원더드래곤은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하며 줄곧 앞서던 오텀브리즈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를 차지했다끝까지 밀리지 않고 걸음을 유지한 원더드래곤은 2위와는 1과 1/2 마신 차로 결승선에 골인해 김 조교사에게 값진 1500승을 선물했다.


현장에서 원더드래곤의 경주를 보고 있던 김영관 조교사는 원더드래곤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자 감격으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같이 경주를 지켜보던 소속 관리사들이 김 조교사를 안아주며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김 조교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뷔 이래 지금까지 내 모든 것을 경마를 위해 바쳤다며 함께 동고동락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선을 다해준 소속 조(19팀원들 덕분에 1500승이 가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는 기록 제조기로 불리며 한국 경마에 굵직한 업적을 남겨왔다대상경주 68회 우승17년 연속(2006~2022최다승 달성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한국경마 최단기 100승 달성 등 한 사람의 업적이라고 하기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그러나 김 조교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단순히 그의 경주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모두에게 외면받는 말()에게서 가능성을 보고 명마로 길러낸 그의 남다른 안목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선천적인 절름발이 장애를 극복하고 자기 몸값의 74배에 달하는 상금을 획득한 경주마 루나의 이야기는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남기며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또 마주들에게 수차례 구매 취소 시련을 겪으며 외면받은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의 품에서 17연승의 국내 최다 연승마가 됐다.

 

이밖에도 대통령배(G1)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트리플나인’, 국내 첫 통합 3관마 파워블레이드’, 2023년 암말 삼관마에 오른 즐거운여정까지 이름만 대도 알 만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주마는 대부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시작한 김영관 조교사의 경마 인생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현재까지 서울·부경 통합 최다승을 유지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팬들은 그의 대기록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그의 경주마가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매번 그의 기록을 확인할 것이다.


한편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9월 1일 오후 1시 45분 김영관 조교사의 1,500승 시상식이 열리며당일 부경 5개 경주를 지정해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했던 명마의 이름을 딴 명칭 부여 경주를 운영한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