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국산마 왕좌의 주인공을 가린다. 제20회 대통령배 대상경주
개막
오는 10월 1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제20회 ‘대통령배’(G1, 국OPEN, 2000M, 총 상금 10억 원) 대상경주가 막을 올린다. 한국경마 최고수준인 G1 대상경주이자 명실상부 최강의 국내산 명마를 가리는 ‘대통령배’는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우승한 ‘위너스맨’은 ‘22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위너스맨’이 지난 9월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경주로를 떠났고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의 왕좌에는 새로운 경주마들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한국 경마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최고수준의 국산 경주마들을 이번 ‘대통령배’ 만나보자.
■ 글로벌히트 (15전 8/3/1, 레이팅 111,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
현재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중인 ‘글로벌히트’는 ‘위너스맨’의 왕좌를 이을 경주마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삼관경주의 최고무대 ‘코리안더비(G1)’를 우승하며
김혜선 기수를 최초의 ‘더비걸’로 등극시킨 ‘글로벌히트’는
이어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2위에 머물러야했다. 하지만 올해 장거리 대상경주에서만 3승을 차지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코리아컵(G1)’에도 출전해 한국 출전마중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를
기록, 일본의 경주마들을 상대로 한국 경주마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선정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히트’가 또다시 히트를 이어갈지 경마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 석세스백파 (9전 5/0/2, 레이팅 82,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퍼지(미), 모마:백파(한),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
올해 삼관경주에 도전해 1관문인 ‘KRA컵 마일(G1)’과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하며 최우수 3세마에 등극한 ‘석세스백파’가 최강 3세를 넘어 대한민국 최강을
향해 대통령배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경험이 많지않은 3세마로
레이팅은 82를 기록 중이지만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승점은 2위로 ‘글로벌히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석세스백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마는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다. 부마는 ‘클린업조이’ ‘원더풀슬루’ 등 장거리 강자들을
배출한 ‘퍼지’다. 2000m 경주는 직전
경주였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유일하지만 당시 9마신의
큰 차이로 여유로운 우승을 선보였기에 2000m 강자인 ‘글로벌히트’를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스피드영 (17전 6/2/4,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메니피(미), 모마:태피스트리(일),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준수한 주행을 선보여온 전천후 경주마 ‘스피드영’은
데뷔해인 ‘22년 브리더스컵(G2)우승으로 일찌감치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기록했으나 유독 대상경주 트로피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열린 Owners’ Cup(G3)에서 8마신차 여유로운 주행으로 대상경주 트로피의
갈증을 해소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9월 ‘코리아 스프린트(G1)’ 단거리
무대에 출전해 일본, 미국 경주마에 이어 한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4위를 기록한 ‘스피드영’이 이번엔 장거리로 무대를
바꿔 출전한다. 스피드영의 현재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은 4위다. 이번 대통령배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밖에도 올해 ‘SBS스포츠
스프린트(G3)’ 우승마 ‘벌마의스타’, ‘스포츠조선배(L)’ 우승마 ‘강풍마’, ‘21년 ’대통령배‘ 우승마 ’심장의고동‘등 쟁쟁한 강자들이 이번 장거리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배’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대상경주를 기념하여 트로트 가수 허찬미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또한
스탬프여권 이벤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 등 주말 나들이객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열린다. 특히 중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전라남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한우 농가 지원을 위한 한우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이 밖에도 건어물, 과일, 간식류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을
하늘 아래 그림처럼 펼쳐지는 승마 관전 즐겨볼까
- 가을과 잘 어울리는 스포츠 승마··· 가을 승마행사 ‘월간승마 10월호’ 진행하는 렛츠런파크 서울
- 10월 승마의 달 맞아 무료 승마체험, 직업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10월 승마의 달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마의 달은 ‘월간승마 10월호’라는 주제
아래 매주 개최되는 승마대회와 무료 승마체험, 말산업의 각종 직업세계를 탐구하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퇴역경주마 승마대회, 유소년 챔피언십,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중심으로 말·승마 관련 행사를 집중 개최하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최우수 유소년 승마단 선발전, 2024 유소년 챔피언십
10월 12일, 13일 양 일 간 그간 실력을 갈고 닦아온 유소년 승마단들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진다. 2024 유소년 챔피언십은 어린 승마 꿈나무들의 훈련 성과를 검증하고 승마선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엿보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전국 각지의 유소년 승마단들이 과천으로 모여 마장마술, 장애물, 권승경기, 릴레이, 헌터 등 다양한 종목에서 대결한다.
이번 유소년 챔피언십에서는 승마대회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었던 마장마술과 장애물 종목 외 권승경기(12일), 릴레이경기(13일)도 이벤트 종목으로 개최된다. 권승경기란 제한시간 내 고깔, 장애물, 횡목 등을 통과하고 돌아오는 경기를 말하고, 릴레이 경기란 혼성으로 구성된 팀이 장애물을 통과하고 돌아오는 경기를 일컫는다. 이벤트 종목인 만큼 대회 관람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13일 일요일에는 헌터 경기도 진행된다. 헌터는 코스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수행해야 하는 경기종목인데, 마장마술이나 장애물 종목보다는 쉬워서 어린 승마선수들과 초보자들이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니 눈여겨 볼만하다.
■ 과천에서 만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승마대회! 제52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가 개최된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5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최고
권위 대회인만큼 정기룡 장군배, 전라북도 지사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거친 상위 20두가 종목별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장애물, 마장마술에서 총 11개 종목, 20개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종목은 낙아웃(knock-out) 경기이다. ‘낙아웃’이란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하여 각각의 경기장에서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를 말한다. 1인 종목인 승마를 한 눈에 2인이 경쟁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종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사회장배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눈길을 끌 예정이다.
한편 승마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승마경기장 한쪽에서는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매주 토일 10시부터, 신장 100cm 이상, 체중 75kg 이하라면 잔디밭 위에서
누구나 말을 타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으로 장시간 대기가 예상되지만 동시에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일부러 승마경기장을 찾아볼 법 하다.
■ 뜨거운 열기 속 최고 장제사를 향한 열전! ‘제8회 한국장제사챔피언십’
10월 19일에는
장제대회가 승마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장제란 승용마, 경주마의 ‘필수템’인 편자를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얼마나 능숙하고 빠르게 규격에 맞게 만드는지를 평가하는 대회다.
대회는 8개 종목(초급 4, 중급 2, 상급 1, 프리스타일 1)으로 진행된다. 특히 프리스타일 종목에서는 자유 주제로 철 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제를 평가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편자 제작 기술을 접목해 개성이 뚜렷한 철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 종목별 우승자들에게는 내년에 열리는 국제
장제사대회 참가자격을 우선적으로 부여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제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장제에 열중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으니 장제사 챔피언십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마사회장배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도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승마선수들은
안전하게 최대한의 기량을 뽐내는 한편 관람객들은 말과 함께 따뜻한 가을을 만끽하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경마관계자 대상‘공정상담 및 자진신고기간’ 운영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경주마 관계자 및 기타 경마산업종사자를
대상으로 '공정상담 및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진신고기간은 비위에 연루된 관계자들에게 과거의 잘못과 단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투명하고 건전한
경마시행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된다.
자진신고 범위는 한국마사회법과 경마시행규정에 따른 금지행위로 ▲ 부정한 목적으로 경주마의 전 능력을 발휘시키지 않거나, 기수에게
부당한 기승법을 지시?가담한 경우 ▲ 경주마의
우승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특정인에게 제공하는 행위 ▲ 말의
실 소유자가 아닌 마주와 해당 말의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하거나, 자격이 없는 말을 경주마 등록
또는 출주시키는 행위 ▲ 마권을 구매·알선
또는 양수하는 행위 등이다.
자진신고기간 내에 신고하는 경우 신고의 투명성, 조사 태도에
따라 관련 규정에 의거하여 제재 감경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외부
수사기관에서 처벌 받는 경우에도 최대한 정상참작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진신고기간
종료 후 적발된 사안에 대해서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자진신고를 희망하는 경우 서울·부경·제주 경마공원 내 공정관리부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및 메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대리 신고도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공정상담 및 자진신고기간
운영을 통해 일시적 과오를 저지른 경마관계자들이 반성과 더불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공정경마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엄정한 조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가 시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