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상남도지사배(GIII)‘원더풀슬루’2연패 달성
서울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원더풀슬루가 지난 10월 20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치러진 제18회 경상남도지사배(GIII)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해냈다.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리즈의 제2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는 내로라하는 암말 최강자 13마리가 출전해 미래 여왕마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번경주는 서울의 ‘원더풀슬루(4세 암말, 리카디 조교사)’와 부산경남의 ‘즐거운여정(4세 암말, 김영관 조교사)’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원더풀슬루’는 경상남도지사배 ‘디펜딩 챔피언’ 이지만, 지난 6월 KNN배 대상경주 우승 뒤 2,000m 일반경주에서 4위로 밀리는 등 장거리 경주에서 부진을 보였다. 특히, 지난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한 ‘즐거운여정’과 최근 좋은 페이스 보여주고 있는 ‘플라잉스타(3세 암말, 송창오)’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면서 ‘원더풀슬루’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원더풀슬루’의 관록이 빛났다. 레이스 초반 ‘플라잉스타’, ‘즐거운여정’, ‘해남해머’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삼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승선 300m를 앞두고 ‘원더풀슬루’가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원더풀슬루’의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즐거운여정’과 ‘플라잉스타’는 ‘원더풀슬루’의 경상남도지사배의 2연패와 하반기 퀸즈투어 2연승의 들러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문세영 기수는 “다리 부상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치열한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선두그룹과 거리를 유지하며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 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하반기 전국 말 백신접종 시행
- 한국마사회 말인플루엔자와 일본뇌염 백신 총 1만 8,500두 접종 지원
- 말 백신 접종 희망 농가 및 승마장 25일까지 신청접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국내 말산업 자원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반기 전국 말 백신접종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접종 신청기간은 10월 14일부터 10월 25일까지이며, 전국의 농가, 승마장 등에 소재한 18,500두 말들을 대상으로 ‘말 인플루엔자’와 ‘선역/파상풍’ 백신 2종 접종을 지원한다.
소, 돼지, 닭 등 여타 산업동물과 마찬가지로 말에게도 전염병의 위험이 존재한다. ‘말 인플루엔자’는 대표적인 말 전염병이다. 감염된 말로부터 약 45m 근방에 있는 다수의 말을 단시간 내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말 인플루엔자는’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선역은 말에게 감염성이 높은 세균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식욕부진, 침울, 고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파상풍은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토양병으로, 감염된 말은 치료가 어렵고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은 두 가지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하는 농가나 승마장은 10월 25일 까지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하여 신청하면 된다. 한국마사회에 등록되지 않은 말은 등록심사원을 통해 현장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접종은 11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방역 담당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말 방역사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 전염병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한 말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더욱 빛난‘제52회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성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88승마경기장에서 개최한 ‘제52회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승마대회로, 승마인구 저변 확대 및 국산마·경주퇴역마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17일과 18일에는 마장마술 8개 종목이, 19일과 20일에는 12개의 장애물 종목이 진행됐다. 4일간 펼쳐진 대회에는 유소년 11명을 포함한 총 67명의 선수들과 90두(국산말 89두)의 승용마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저마다 실력을 뽐내며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마장마술C·D Class 우승자 김균석 선수는 올해 마장마술A·B·C Class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마장마술(국산말)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D Class에서는 서보람 선수가, F Class에서는 강한수 선수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색적인 승용마들의 도약 경쟁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던 장애물(국산말) 대회에서는 A부터 F Class까지 열렸으며 권만준·손봉각·김효영·이상혁·권오민·양하늘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순위권에 든 참가자들에게는 메달 및 상장과 함께 약 1억 4천만원 규모의 훈련지원비가 포상으로 지급되었으며, 기승자의 능력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기승능력인증제’와 연계 시행되어 참가선수들은 수상의 기쁨과 함께 기승능력 등급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10월을 승마의 달로 지정하고 말산업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고, 말에 대한 친근감을 제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경주퇴역마 승마대회’, ‘2024년 유소년 승마단 챔피언십’ 등 다양한 승마대회를 연이어 선보였다.
또한 탁트인 잔디 승마장에서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도심 승마체험’이 마련되어 가을 나들이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말 복지 퀴즈쇼’, ‘말산업 취업지원 프로그램’, ‘한국 장제사 챔피언십’ 등 말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더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열심히 준비해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물론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관람객들 덕분에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전담기관으로서 승마가 국민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