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초 차이…국제신문배 대상경주 ‘강서 자이언트’ 우승

  • 운영자 | 2024-1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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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초 차이…국제신문배 대상경주 ‘강서 자이언트’ 우승



정상급 경주마들의 중단거리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국제신문배 우승은 내로라하는 수말들을 제치고 김영관 조교사의 ‘강서자이언트(4세 암말, ㈜디알엠씨티 마주)’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강서자이언트는 10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제6경주·1400m)’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기록은 1분 25초 3, 2위는 0.2초 뒤진 ‘블랙맘바’가 차지했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3세 이상 최상위군을 대상으로 한 올해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경주 초반에만 해도 선두권에서 강서 자이언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강력한 스피드를 보유한 ‘판타스틱킹덤’과 ‘섬싱로스트’의 선두 다툼 양상이었다. 하지만 강서 자이언트의 믿기 힘든 질주는 4코너를 돌고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마지막 300m를 남겨놓고 강서 자이언트는 순식간에 선두로 나서더니 엄청난 스피드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연출해 우승 상금 2억75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3세 시절 주로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쌓아가며 가능성을 보인 강서 자이언트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연달아 2위만 두 차례 차지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한국 경마 최강의 암말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암말이 수말을 제치고 우승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번째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한국 최고의 기록을 장식한 김영관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중단거리 경주인 데다 출발이 늦어 걱정을 많이 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서 자이언트를 우승으로 이끌어 준 기수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르익어가는 가을, 점점 성장하는 ‘프린스데이’, 제13회 스포츠월드배 우승


지난 10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 ‘제13회 스포츠월드배(혼4등급, 연령오픈, 레이팅 50이하, 순위상금 6천만 원)’에서 ‘프린스데이(한국 포, 3세, 수, 회색, 레이팅 40, 양순희 마주, 김동철 조교사)가 1분 41초 3의 기록으로 정정희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가을 날씨 속 쌀쌀해진 렛츠런파크 서울을 뜨겁게 달궜다.

1,600m 경주에 첫 출전한 ’프린스데이‘는 이번 경주에서도 정정희 기수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지난 8월 1,200m 경주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양순희 마주는 25승을, 김동철 조교사는 131승을 기록했다.

 총 8두가 출사표를 던진 ’제13회 스포츠월드배‘ 출발신호와 함께 게이트가 열렸다. 경주 초반 ’벌교태양‘이 빠르게 치고나갔다. 그 뒤를 ’프린스데이‘, ’베스트전사‘가 바짝 쫓으며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3마리의 선두권 그룹이 굳건하게 유지되며 경주가 전개됐다. 4코너 지점을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과 동시에 선두권 그룹에 변화가 일어났다.

 경주 내내 1위를 달리던 ’벌교태양‘ 뒤를 바짝 따라붙으며 기회를 엿보던 ’프린스데이‘는 직선주로 초반 추입에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섰다. ’베스트전사‘와 ’더페이버릿‘도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도하였으나 ’프린스데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린스데이는‘ 결승선 300m 전부터 점점 격차를 벌여나갔고 2등과 ’베스트전사‘와 3마신 차 격차를 벌이며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정희 기수는 “초반 선입작전에 성공하여 1,600m 첫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같다”며 “부상에서 복귀하고나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경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조교사는 “이번 우승은 1,600m 첫 경주인만큼 거리에 맞게 훈련을 구성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응원해주시는 경마팬들에게 멋진 경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총 상금 6천만 원이 걸린 ’제13회 스포츠월드배‘는 약 2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스포츠월드배로 열린 서울 6경주는 약 3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8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1.9배, 18.7배를 기록했다.






올해를 대표하는 어린 승용마 가리는 2024년 YOUNG HORSE CUP & JUNIOR CUP 성료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수)부터 8일(금)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개최된 승마대회인 ‘2024년 YOUNG HORSE CUP & JUNIOR CUP’과 ‘2024년 국산 승용마 경매’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4년 YOUNG HORSE CUP(이하 ‘영홀스컵’) & JUNIOR CUP(이하 ‘주니어컵’)은 과천, 구미, 제주에서 열린 세 번의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와 ‘국산마 품평회 스포츠말 부문’ 지역예선을 통과한 말들이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결승 대회다. 총 83두의 국산 어린말과 50여명의 선수와 말 소유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영홀스컵’은 지역예선에서 5위 이내로 입상한 4∼7세의 어린말들이 마장마술 부문과 장애물 부문에 나뉘어 참가했다. 마장마술 부문에서는 ‘니악볼리’(5세, 소유자 김미정)이, 장애물 부문에서는 ‘퀴만스이데알레’(4세, 소유자 권만준) 두 마리가 2024년 대표 어린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마장마술 대표마에 선정된 ‘니악볼리’는 지난해 영홀스컵 C Class 종목에서 4위로 입상한 바 있다. 이후 실력을 쌓은 ‘니악볼리’는 지난 6월 과천에서 펼쳐진 첫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 열린 구미 예선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연도 대표마 선정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영호스컵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어린말 중 정상급 실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에도 기대가 모인다. 특히 ‘니악볼리’에 기승해 우승을 일구어 낸 전재식 선수는 지난해 마장마술 부문 우승마 ‘베스페로’ 배출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장애물 부문에서는 ‘퀴만스이데알레’(4세, 소유자 권만준)가 올해의 대표마로 선정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어린말 대회에 출전한 ‘퀴만스이데알레’는 지난 9월 구미시승마장에서 개최된 지역예선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영홀스컵에서도 2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올해의 장애물 대표 어린말로 자리매김했다. ‘퀴만스이데알레’는 2023년 스포츠말 품평회에도 참가, 현재 국산 스포츠 어린말의 가장 높은 등급인 2등급을 차지하며 그 우수성을 증명한 바 있다. 승마 관계자는 “이제 어린말로서 그 첫발을 내딛는 ‘퀴만스이데알레’의 우승을 시작으로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홀스컵’은 7세마 까지 참여할 수 있는 어린말 승마대회다. 올해는 특히 6~7세 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4∼5세 말들이 양 부문 대표마로 선정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도 생산과 조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승용마 생산농가들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국산마 품평회 결승전인 ‘주니어컵’도 함께 열렸다. 주니어컵은 세 번의 지역 예선에서 3+등급 이상을 획득한 2∼3세의 어린 스포츠말 38두가 참가해 체형, 보행, 프리점핑(사람이 기승하지 않고 말 스스로 장애물을 비월)을 평가하는 대회다. 작년까지 국산마 품평회 결승전으로 개최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주니어컵으로 대회명을 개선한 바 있다.


주니어컵 개최 결과, 2세 말 부문에서는 ‘피엔에스리달자마’(소유자 피엔에스팜)가, 2세 포니 부문에서는 ‘벨’(소유자 이소영)이, 3세 말에서는 ‘디오니’(소유자 강종한)가, 3세 포니에서는 ‘포르쉐’(소유자 윤정화)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주니어컵 각 부문 1위의 영광을 가져갔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대회와 연계해 ‘2024년 국산 승용마 경매’가 함께 개최됐다. 경매에 상장된 주니어컵 3세 말 부문 1위 ‘디오니’는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4,6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는 희망 낙찰가를 훌쩍 뛰어넘은 금액으로 민간 승용마 생산농가에서 상장한 승용마 중 사상 최고 낙찰가를 갱신했다.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대회장을 찾아 생산자 및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방세권 부회장은 “이번 승마대회와 품평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배경에는 말산업 관계자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 승용마 거래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고 나아가 해외 수출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