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 최강마 마지막 관문 제16회 브리더스컵 루키 24일 개최
- 2024년11월24일(일) 부경 제6경주 브리더스컵 루키(Grade2)
- 2025년 삼관경주 판세 가늠자 브리더스컵 루키... 예선전 통해 2세 최강자 총 출동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제16회 브리더스컵 루키 (2세 암수 오픈, 1400m, 총상금 7억 원) 대상경주가 11월 24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열린다. 쥬버나일 시리즈는 ▶제1관문 문화일보배(서울), 아름다운질주 Stakes(부경) ▶제2관문 농협중앙회장배(서울), 김해시장배(부경)을 거쳐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 루키(부경)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브리더스컵은 내년 삼관마 판세를 미리 가늠해 보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서울과 부경경마에서 예선전에 출전한 경주마 중심으로 이뤄졌다. 서울에서는 농협중앙회장배를 우승한 ‘캡틴피케이’ 필두로 문화일보배 우승마 실버레인, 킹오브드래곤 등이 참가한다. 반면 부산에서는 김해시장배 우승마 ‘원더풀그룸’, 부경 최강의 2세마로 평가받는 ‘오아시스레드’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불청객’, ‘원더풀노던’, ‘드래곤닌자’, ‘판타스틱랠류’가 출전한다. 이번 경주 우승의 영광은 어떤 말이 가져가게 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서울)캡틴피케이(2세 수말, 레이팅 50, 송문길 조교사, 박정재 마주, 승률 75%)
지난 10월 쥬버나일 2차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지난해 '美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이다. 모마는 서울에서 데뷔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2세 루키로 이름을 떨친 암말 '피케이파티'다. 명문혈통을 이어받았고 데뷔 이후 복승률 100%(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할 만큼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결승선 막판 역전우승을 노리는 추입력이 일품으로, 출전하는 마필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갖췄다.
■ (부경)오아시스레드(2세 수말, 레이팅 42, 백광열 조교사, 이종훈 마주, 승률 40%)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능력상 2세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1600m 이상 장거리 거리에서 2연승을 달성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1200m 단거리로 열린 부산강서구청장배에서 4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뭔가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520kg을 넘나드는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선입 혹은 추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경주 막판 추입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우승후보 ’캡틴피케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부경)원더풀그룸(2세 수말, 레이팅 45, 문현철 조교사, 녹원목장 마주, 승률 40%)
올해 5월에 데뷔하여 쥬버나일 2차 관문인 김해시장배를 우승했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스타일로, 어린 경주마임에도 불구하고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200m 이하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며 2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늘어난 경주거리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실버레인(2세 수말, 레이팅 42, 안병길 조교사, 조근식 마주, 승률 50%)
지난 9월에 열린 문화일보배 우승마. ’실버레인‘은 데뷔초기 2연승을 기록한 이후 직전 농협중앙회장배에서 경주 막판 추입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전 대회의 실패를 보약 삼아 지구력을 보강해 거침없이 우승까지 노릴 태세다. 주행습성은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반기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인 제2회 브리더스컵 퀸(1800m, 3세 이상 암말, 총상금 3억원)가 부경 5경주로 열린다. 경상남도지사배 우승마 서울의 ’원더풀슬루‘와 지난해 브리더스컵 퀸 우승마 부경의 ’즐거운여정‘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 거구의‘원평스톰’ 넓은 주폭 자랑하며, ‘제18회 과천시장배’ 우승
- 첫 성별·산지OPEN으로 시행된 ‘제18회 과천시장배’, 단거리 강자들 속 ‘원평스톰’ 첫 외국 수말 우승
- 넓은 주폭으로 깜짝 추입 보여준 ‘원평스톰’, 임다빈 기수와 나란히 대상경주 첫 우승하며 2세 유망주 등극
지난 17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 ‘제18회 과천시장배(혼OPEN, 2세OPEN, 산지OPEN, 1200m, 순위상금 2억 원)’에서 ‘원평스톰(미국, 2세, 수, 갈색, 레이팅 57,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이 1분 12초 5의 기록으로 임다빈 기수와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상경주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과천시장배(L)는 과천시와 한국마사회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2005년 ’과천시민의날기념‘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2010년 대상경주(L)로 승격됐고 올해로써 제18회를 맞이했다. 2세 신예마들의 자웅을 겨루는 과천시장배(L)는 올해 처음으로 성별OPEN, 산지OPEN으로 시행됐다. 국산 암말만 출전 가능하던 기존 경주와는 다르게 11두 중 9두가 수말, 10두가 외국마로 편성되어 더욱 관심이 모였다.
특히, 문세영 기수와 첫 호흡을 맞추는 ’마이티네오‘, 혈통적 밸런스가 좋은 ’파이널케이‘가 지난 경주 13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많은 경마 팬들에게 큰 관심이 쏠려 인기마로 등극했다.
우승 경험이 적은 어린 말들의 1200m 단거리 경주인 만큼 빠른 페이스 속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출발게이트가 열렸다. 출발과 동시에 ’관악산스톰‘이 빠른 순발력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파이널케이‘, ’롱런불패‘가 치열하게 따라붙어 선두권 접전을 벌였다. 직선주로 진입과 함께 순위에 대격변 조짐이 일어났다. 뒤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원평스톰‘이 결승선 300m 지점부터 큰 마체와 넓은 주폭을 자랑하며 추입에 성공했다. 지난 경주 대승을 거둔 ’파이널케이‘와 ’마이티네오‘를 4마신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분 12초 5의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원평스톰‘은 대상경주 첫 우승과 ’과천시장배(L)‘ 최초 외국말, 수말 우승 타이틀을 함께 가져갔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원평스톰‘은 떠오르는 유망주 스타마 예비후보로 등극했고 경마팬들에게 단거리 강자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원평‘시리즈로 유명한 김용재 마주는 30승을, 정호익 조교사는 614승과 네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임다빈 기수는 125승과 대상경주 첫 우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정호익 조교사는 “임다빈 기수가 작전대로 레이스를 펼쳐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적극 지원해 주신 마주님과 열심히 해준 마방 식구들,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한 임다빈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불리한 게이트번호였음에도 ’원평스톰‘이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고 경기에 큰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연습 주행를 뛴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데뷔 5년차인 지금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하여 매우 기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경마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 상금 2억 원이 걸린 ’제18회 과천시장배‘는 약2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과천시장배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3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8.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 33.9배를 기록했다.
◆ 한국마사회, AI 경마심의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심판 구현
- 세계최초 경마심의 AI 도입으로 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심의환경 구축
- 지속적인 AI기술 고도화로 향후 다양한 경마심의 기능 개발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13일 경마시행에 AI기술을 접목한 ‘AI 경마심의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포츠 경기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AI기술을 경마에 적용시켜 보다 정확한 경주심의를 진행하고자 시작된 동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혁신 기조 및 경마팬들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에도 적극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시범 도입된 AI 기술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하여 기수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각 기수들이 사용한 채찍 횟수를 정확히 분석해 채찍 사용기준을 초과한 기수를 선별할 수 있다.
해당 AI 기술개발은 국내 업체인 ‘트리플렛’과 한국마사회 공동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홍콩 자키클럽(HJJC)등 해외 경마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세계 경마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 심판 관계자는 “날로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경주 심의 현장도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세계최초로 AI기술을 도입한 만큼 한국경마가 선진 기술의 고도화 및 활용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기존에 육안으로 판별하던 요소를 AI가 부분 담당해 경주심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판위원은 고도의 상황인식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심의 공정성 및 정확도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