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최초 여성 조교사 이신우, 통산 400승 고지 달성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이신우 조교사가 지난 7월 27일 통산 400승 기록을 달성했다.
직전 주인 7월 20일 일요일 출전한 4경주 중 2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며 빠르게 승수를 쌓은 바 있는 이신우 조교사는 27일 오후 렛츠런파크 서울 2경주에서 ‘준마포스(한, 암, 3세)’와 김용근 기수의 우승으로 4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같은 날 7경주에서도 1승을 추가, 통산 401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준마포스’는 8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순발력 있게 단독 선두를 차지한 후 다른 말들과 점차 거리를 벌려나갔다. 직선주로에서도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 없이 안정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2위와 6마신차로 여유로운 압승을 거뒀다.
이신우 조교사는 한국 경마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개척자다. 2001년 렛츠런파크 서울 1호 여성 기수로 데뷔해 895전 90승의 기록을 세웠으며, 여성 기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10년 조교사의 꿈을 품고 신규 조교사 시험에 도전해 필기시험 수석, 면접 최고득점으로 합격한 그녀는 2011년 한국 경마 최초의 여성 조교사가 되었다.
조교사 전향 후 이신우 조교사는 기수 시절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마방 운영을 펼쳤다. 데뷔 2년 만인 2013년, 과천시장배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 제패를 이뤘고, 연간 47승을 기록하며 전체 조교사 중 2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2015년 일간스포츠배, 2018년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를 우승해 실력을 증명해냈다.
현재까지 총 3,337전을 치른 이신우 조교사는 전체 승률 12.0%, 복승률 20.5%, 연승률 30.6%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신우 조교사는 현장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2022년부터 제주한라대학교 마산업자원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자전적 에세이 『너를 잃고 나를 얻다』를 출간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대중과 나누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위고비 없이도 50kg 가능? 가능! 경마기수들의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 기수들의 화려한 질주 이면에 숨어있는 다이어트의 고통... ‘검량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다... 자신에게 잘 맞는 운동 찾아 꾸준히 많이 움직이는 것이 핵심
“경주가 주말에 있기 때문에 수요일 이후로는 저녁 약속도 잡지 않아요”
어느덧 데뷔 6년차를 맞이한 임다빈 기수. 작년 3월 개인통산 100승 달성 이후 스포츠경향배에 이어 과천시장배에서 대상경주 첫 승을 달성하며 루키에서 차세대 선두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기수다.
평소 철저한 경주분석과 자기관리로 유명한 임다빈 기수에게도 매주 넘어야할 산이 있는데 바로 ‘체중관리’다. 신장 168cm인 그는 경마일에는 51kg를 지키고 경주가 없는 비경마일에도 54kg 안팎을 유지한다. 체지방률은 6%를 유지한다.
“경마일마다 기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검량지옥... 검량 후에도 못 먹는다고?”
경주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경주 전 ‘전검량’과 경주 후 ‘후검량’이라는 계체량 과정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핸디캡 전문위원은 경주마의 능력치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이른바 부담중량을 조정하는데 기본적으로 잘 뛰는 말은 무겁게 경험이 부족한 말은 가볍게 설정함으로써 공정한 경주시행과 함께 경주의 박진감을 높인다.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부담중량은 50kg에서 60kg까지 부여되는데 이는 기승 시 필요한 장구와 기수의 체중을 모두 합친 중량이기 때문에 대체로 48kg에서 53kg를 유지하는 기수들이 많다.
경주 출발 50분전, 검량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기수들은 자신이 착용할 장구를 모두 들고 체중계에 오른다. 체중이 낮을 경우 문제가 없지만 아슬아슬할 경우 기수들은 아침부터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단 100g이라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도 안되는 경우 체중조절 실패에 따른 기수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프로로서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이기 때문에 기수들은 평상시에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또다른 문제는 전검량만 있는 것이 아니고 경주가 끝난 후에도 1~5위마 및 심판위원이 지정한 말에 기승한 기수는 후검량까지 통과해야 하는데 강우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그 차이가 1kg를 초과할 경우실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경주가 끝날 때까지는 마음 놓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통상 경기 시작 14~24시간 전 계체량을 실시한 후 실제 경기 직전까지 체중을 최대한 회복시키는 권투나 레슬링 같은 종목과 다른 점이다.
특히 경마는 혹서기와 혹한기, 명절 등을 제외하고는 경주가 연중 시행되기 때문에 비시즌 없이 계속해서 동일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체중관리는 곧 기본중의 기본이자 극한의 자기관리를 요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 1kg는 저에게도 마의 구간이에요”
52kg까지는 평상시 운동과 식단으로 조절하지만 마지막 1kg 감량 앞에서는 자신도 늘 어려움을 느낀다고 밝힌 임다빈 기수는 “일반인들께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어렵다”며 “취미로 지속할만한 운동을 찾아 ‘재미’를 붙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다빈 기수는 평소 볼링을 즐겨하고 체중조절이 필요한 기수들을 모아 함께 러닝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굶는 다이어트는 가라! 건강한 레시피 찾아보며 건강한 다이어트 하세요”
여성 MZ기수로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뷔 9년차, 96년생 김효정 기수는 경마일 기준 50kg를 유지하는데 “굶는 다이어트는 반드시 요요를 동반한다”며 “또한 남들을 따라하는 것보다 내 상황과 성향에 맞는 다이어트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귀띔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지속해 온 테니스를 비롯해 주짓수, 러닝 등 그룹 또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혼합해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고 전한 김효정 기수는 “저는 프로페셔널로써 정말 힘들 때는 초콜릿 한알에 의지해 고비를 넘기기도 하지만, 일반인 분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한 레시피 등을 적극 활용하셔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8월 첫 번째주 KRA컵 클래식을 시작으로 하반기 경마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게 될 렛츠런파크 서울은 9월 코리아컵을 비롯한 다양한 대상경주와 가을축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경마팬들과 일반국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숨은 노고, 조직의 중심으로” 정기환 회장, 칭찬 주인공 격려하며 소외 없는 조직문화 실현 나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25일 과천 본사에서 사내 익명게시판 「말랑톡톡」에 게시된 칭찬 글의 주인공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사내 익명게시판 「말랑톡톡」에서 임직원 다수의 공감을 얻은 칭찬 대상 부서를 직접 초청·격려하고, 조직 내 혁신·소통·공정의 핵심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되었다.
올해 두 번째 칭찬 주인공은 서울주로환경부와 자회사인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소속 직원들이다. 해당 글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경마공원의 아름다운 정원을 정성껏 가꾸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내용으로, 자회사인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소속 직원들까지 주인공으로 선정되며 많은 임직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기환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킨 직원들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조직의 진정한 얼굴”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정 회장은 “이번 사례는 평소 사내 소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현장부서와 자회사 직원들을 자연스럽게 포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익명게시판이라는 열린 소통 채널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숨은 노력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혁신·소통·공정” 핵심가치의 자율적 실천을 유도하고, 자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칭찬문화 확산, 소통 사각지대 해소, 수평적 피드백 강화 등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