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왕좌를 향한 무대...렛츠런파크 서울, 제40회‘KRA컵 클래식(G2)’개최

  • 운영자 | 2025-08-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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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왕좌를 향한 무대...렛츠런파크 서울, 제40회‘KRA컵 클래식(G2)’개최
- 무더운 여름 속 하반기 대상경주의 포문이 열렸다! 서울 4두, 부경 7두가 출전 소식 알려
- 코리아프리미어 두 번째 무대인 ‘KRA컵 클래식’... 2연패를 노리는 ‘글로벌히트’, 이를 저지할 자는 누구?
- 굿즈 증정·푸드트럭·응원 부채 만들기 등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 가득!



오는 8월 3일(일),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더할 ‘제40회 KRA컵 클래식(G2, 3세 이상, 2,000m, 총 상금 7억 원)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에서 열린다.


‘KRA컵 클래식’은 대한민국 최정상급 경주마들의 기량을 검증하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1985년에 ‘한국마사회장배’로 창설되어 2007년부터 ‘KRA컵 클래식’으로 명칭이 시행되어 왔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이 경주는 성별과 산지에 상관없이 3세 이상 장거리 경주 최강마를 가리는 대회로, 오는 10월 대통령배(G1, 2,000m) 경주의 유력한 우승마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위너스맨’, 2024년 ‘글로벌히트’가 KRA컵 클래식과 대통령배를 연이어 제패하며 그 위상을 입증한 만큼, 이번 대회 우승마가 대통령배의 흐름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서울 4두, 부산경남 7두가 출전하는 가운데, 주요 출전마 4두를 알아본다.



■ [부경] 글로벌히트(19전 12/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한국경마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글로벌히트’가 KRA컵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 경주마로 우뚝 선 ‘글로벌히트’는 올해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 거리인 2,000m는 ‘글로벌히트’가 가장 자신 있는 무대다. 해당 거리에서 7전 6승, 준우승 1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며, 2분 6초 대의 평균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실력과 경험 모두 단연 우위에 있다. 이번 경주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초반 승점 판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무대다. 지난해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글로벌히트’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 경마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 [부경] 스피드영(24전 6/5/6,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유독 대상경주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스피드영’이 이번 경주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최근 1년간 이렇다 할 트로피 없이 ‘만년 2위’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실력만큼은 입증해왔다. 올해는 직전 경주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로 들어오며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같은 방동석 조교사에게 관리를 받고 있는 ‘글로벌히트’와의 맞대결에서는 아직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기록이 있다. 과연 이번 경주에서야말로 모든 것을 뒤집는 한방을 보여주며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 [서울] 원더풀슬루(전 6/5/5,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

뛰어난 추입력을 자랑하는 ‘원더풀슬루’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다. 데뷔 때부터 단거리와 장거리 경주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경매가 2천만 원 대비 현재 80배가 넘는 상금을 수득하고 있는 명품 경주마로 자리 잡았다. 2,000m 기록은 6전 2승이며, 연승률은 50%로 준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직전 2,000m에서는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작전을 펼쳤으나 4개월만의 출전이라 경주 감각이 떨어져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경주에서는 주로 상태에 상관없이 체력 안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3위 안에 들어오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2,000m 경주에서 2분 5초 1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출전마들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폼이 다시 올아온 ‘원더풀슬루’가 부산의 강력한 우승후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부경] 디스파이트윈(10전 5/3/1, 레이팅 90, 미국, 수, 4세, 부마: MUNNINGS, 모마: ATHEHSA, 마주: 김중길, 조교사: 임금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히는 ‘디스파이트윈’이 첫 원정 경주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서울로 출전 소식을 알렸다.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서 실력을 입증한 ‘디스파이트윈’은 올해부터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가며 경주력을 쌓아왔다. 올해 여섯 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어오며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빠르게 승급했다. 지난 5월, 2,000m 1등급 경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추입력은 경마팬들에게 큰 인상을 주었고, 이날 기록은 ‘글로벌히트’의 평균 기록(2분 6초 9)과 불과 0.1초 차이였다. 직전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의 차지하며 강력한 후보로 자리잡은 ‘디스파이트윈’이 이번 경주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RA컵 클래식’이 열리는 8월 3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경마 팬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말 응원부채 만들기, 푸드트럭 운영, 대상경주 기념 굿즈 및 음료 증정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되어 재미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5년 7월 한국경마 명장면 이름값은 못했지만... 웃음 안긴 귀여운 제주마



□ 이름이 “정정당당”인데... 라이벌 견제하려 깨물어버린 제주마 (7월 19일 제주4경주)

경주마의 귀여운 기행이 YTN을 통해 전파를 탔다. 승부욕이 넘친 나머지 옆에서 달리던 동료 경주마를 깨물어 버린 것. 게다가 기습공격을 가한 말의 이름이 ‘정정당당’이라는 사실이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피해를 본 ‘태흥신공’은 공격에 굴하지 않고 질주해 다행히 2위를 차지했고 깨물어서라도 이기고 싶었던 ‘정정당당’은 안타깝게도 ‘태흥신공’에 밀려 3위로 결승선을 밟았다.

렛츠런파크 제주 경주에 출전하는 제주마들은 문화재청이 혈통과 종 보존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는 말로 작은 체구에 비해 강인한 체력과 근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더러브렛’ 경주마에 비해 40~50cm 가량 작아 주로 어린이들이 기승하거나 관상마로 활용되는 포니를 연상케 하지만 기질적으로 ‘한 성격’ 하는 것.

한편, ‘정정당당’은 해당 경주 후 앞으로 이 같은 돌발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개선을 요하는 ‘주의’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반성하면서도 시무룩해 했다는 후문이다.



□ 렛츠런파크 서울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여름에도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기수, 말관리사, 수의사 등 폭염을 이기고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이열치열의 자세로 자신의 업무에 매진하는 이들이 있기에 연중 안정적인 경주시행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장제사’다. 말을 사랑하는 대장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보호하고 경주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합한 편자를 제작하는 직업이다.

편자의 재료가 되는 쇠는 원래 ‘I’자형인데 이를 뜨거운 불에 달구어 각 경주마의 발굽에 맞게끔 구부리고 다듬어 발굽에 부착해야 한다. 뜨거운 화덕에서 갓 구워낸 쇠를 다루다 보니 현장 온도는 50도를 넘기기 일쑤다. 그들의 구슬땀이 남달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장제사는 약 70여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는 5인이 오는 8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국제장제사대회에 참가하는 등 한국의 우수한 장제기술을 세계무대에 알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작업하고 있는 모습만 보면 강한 남성성이 느껴지지만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쇠를 다듬는 예리한 손기술과 말의 아픔을 보듬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춘 장제사들,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경주마들은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경주로를 질주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충남 예산군 수해복구 현장에 발 벗고 나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7월 30일 수요일 충청남도 예산군 신양면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충남 예산군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다수의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피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나섰다. 직원 자원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하우스 비닐 철거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장시간 구슬땀을 흘리며 침수 피해를 입은 하우스의 손상된 비닐을 철거하고 주변 토사와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을 정리하는 등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이날 봉사활동 현장에는 방한일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예산군 최형규 산업건설국장, 박우현 신양면장이 방문해 자원봉사단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재난을 극복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는 전체 임직원으로 구성된 ‘KRA 엔젤스 봉사단’을 운영하며 평소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 지원 및 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재난 발생 시 현장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